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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rcaea/스토리/Act I-I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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=====# 4-5 #===== >향이 타는 냄새가 고르게 퍼진 공기. > >널리 울려퍼지는 마을 사람들과 아이들의 목소리. > >밝고 활기찬 분위기. > >거리로 새어 나오는 향기로운 요리의 냄새까지, 소녀는 모두 느낄 수 있었다. > >위를 올려다보자, 텅 빈 푸른 하늘에 태양이 밝게 타오르고 있었다. > >소녀가 본 적 없는 기억의 세계다. 소녀는 가만히 서서 이 모든 것을 만끽했다. > >이 기억은 한 장인의 조수가 지녔던 기억이다. 이 아이는 지금 심부름 중이었다. > >소녀는 이 아이가 아직 무엇을 만드는 장인의 조수인지는 몰랐으나, 딱히 흥미가 생기지는 않았다. > > >이 세계는, > >“멋져...!” > >마치 환상과 같았다. > >눈을 반짝거리며 입을 헤벌레 벌린 소녀는 사방을 둘러보았다. 머리 위로는 색색의 종이와 천이 묶여 옥상과 옥상을 이었다. 마치 전깃줄에 장식을 해놓은 모양새였다. > >축제 같은 분위기를 풍겼기에 전깃줄은 아니겠지만. 판석으로 포장된 길, 붉은 벽돌로 지은 집, 검은 연기를 뿜어대는 굴뚝을 보아하니 이곳은 오래된 마을이거나 도시겠구나, > >라고 소녀는 생각했다. > >가판대의 상인들이 신기하게 생긴 장신구를 팔고 있다. 태양을 모티브로 한 목걸이, 부적, 반지들이 길을 수놓고 있다. > >어떤 가판대는 다른 기억의 책에서 본 적 있는 생물의 인형을 팔고 있다. 마을 사람들의 복장은 소녀의 것과 비슷했다. >마치 축제 의상과도 같지만, 지나치게 화려하지는 않은 느낌의 의상. 따뜻한 계열의 색으로 가득 찬 세계지만 이따금씩 보이는 푸른색이 눈을 사로잡았다. > >소녀는 돌아다니다 한 무리의 음유시인들과 마주쳤다. 그들의 노래는 청자들에게 교훈과 경고를 번갈아 주다, 마지막으로 즐거움을 안겨주었다. >---- >소녀는 거리를 활보하며 과자를 마구 시식했다. 너무 큰 주의를 끌지 않도록 조심하며, 눈에 보이는 과자 매대의 시식품을 모두 입에 넣었다. > >그렇게 시식을 하며 돌아다니는 사이에 특히나 소녀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한 붉고 매혹적인 조각 과자였다. 딸기 타르트, 그렇게 불리는 듯했다. > >조수가 지니고 있던 동전으로 소녀는 타르트를 사 한 입 베어 물었다. 그와 동시에 소녀는 실감했다. > >이 세계는 실로 경이롭다! 경이롭도록 멋진 세계다! 달콤한 간식이 인생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환상적인 세계다. > >소녀는 이 기억의 세계가 매우 마음에 들었다. 의욕이 충만해진 소녀는 더욱 빠른 걸음으로, 거의 깡총깡총 뛰어다니며, 가끔씩 빙글빙글 돌기도 하며 거리의 구석구석을 탐험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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